입력2006.04.02 12:51
수정2006.04.02 12:53
올들어 제주도내 회원농협이 발급한 BC카드의 휴면비율과 연체액이 증가했다.
17일 농협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3월말 도내 25개 회원농협의 BC카드 회원 5만6천830명 가운데 6개월 이상 카드를 사용하지 않은 휴면회원이 35.5%(2만202명)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말 휴면회원 1만6천869명에 비해 19.8%(3천333명) 증가한 것인데 상당수의 카드 회원이 농협 관계자의 강권에 못이겨 회원으로 가입만 해놓고 사용하지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BC카드 연체금은 지난달말 28억100만원으로 지난해말 19억3천300만원에 비해 44.9%(8억6천800만원)나 증가했다.
또한 3개월 이상 결제가 이뤄지지 않은 무수익채권도 9억7천900만원으로 지난해말 6억5천900만원에 비해 48.6%나 증가하는 등 도내 농협BC카드의 경영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 관계자는 "휴면카드 증가 및 연체액 증가는 전국적인 추세이고 제주지역은그나마 그 비율이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제주=연합뉴스) 홍정표 기자 jph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