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로먼스미스바니(SSB)는 한국이 내년에는 경상수지에서 흑자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SSB는 16일자 주간한국경제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이 올 하반기 경상수지 흑자규모를 크게 낮춰 잡은 점에 주목, 내년에는 흑자를 낼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최근 경제전망 수정을 통해 올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37억달러에이르나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비해 65% 줄어든 13억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작년(86억2천만달러)의 58%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와관련 "내년에도 30억-40억달러 규모의 경상수지 흑자를 내는게 안정적 경제성장을 위해 바람직하다"면서 "경상수지 흑자가 축소될 수 있지만 적자로 반전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SSB는 또 한은의 물가상승 전망에 따라 한은이 연말께 상당한 통화긴축 정책을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함께 전윤철 신임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에 대해서는 정부 경제팀의 핵심멤버였다는 점에서 정부의 거시경제 정책이나 개혁성향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 부총리가 기획예산처 출신으로서 재정 긴축정책을 지지하고 공정위에서 재벌개혁을 담당했던 경험을 살려 개혁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SSB는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