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은 32㎏으로 미국 소비량의 2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는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은 쇠고기8.5㎏, 돼지고기 16.5㎏, 닭고기 6.9㎏ 등 32㎏으로 미국의 120㎏, 일본의 45㎏보다적어 비만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을 육류 섭취로 단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17일밝혔다. 축산기술연구소는 최근 채식 열풍이 불면서 비만과 고혈압,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의 원흉으로 육류가 오해받고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 육류 섭취량은 국민 건강을위협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육류 소비량을 살펴볼 때 소수 일부 국민의 과도한 지방질 섭취는 경계해야 하지만 그것이 육류와 유제품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의 반증이 되지 못한다고 축산기술연구소는 밝혔다. 오히려 육류는 완전 단백질 식품으로 아미노산 구성이 인체 단백질과 유사하기때문에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 동물성 단백질 섭취가 필수적이며 영양적으로 취약한임산부와 환자도 균형있는 동물성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다. 또 피부와 뼈, 연골 등의 주성분인 콜라겐은 섭취한 동물성 단백질로 인해 생성되기 때문에 동물성 단백질 섭취가 부족할 경우 관철 퇴화나 피부 탄력성 등이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민의 돼지고기 소비 패턴이 지방질이 많은 삼겹살과 목살에집중돼 비만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상황은 보완이 필요하다고 축산기술연구소는 밝혔다. 축산기술연구소 조수현 박사는 "국민 건강증진 차원에서 저지방 부위의 다양한조리법 개발을 통한 육류 소비 증가는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채식이나 육식 어느한쪽으로 쏠리지 않는 균형적인 식단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신영근기자 drop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