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오는 2005년에는 전세계 기술투자 규모가 무려 1조4천억달러에 달할것"이라고 16일 말했다. 발머 CEO는 이날 시애틀에서 열린 MS주최 연차 정부지도자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는 지난해보다 40%나 증가한 것으로 향후 고용창출, 조세수입증가, 경제성장 가속화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전세계 28개국을 대상으로 정보기술(IT)산업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조사한 보고서를 인용, 조사대상국 가운데 27개국에서 지난 9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소 35%의 IT산업 관련 고용확대가 보고됐다고 말했다. 또 모든 조사대상국가들은 지난해부터 오는 2005년까지 기술투자를 최소한 25%아상 늘릴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일부 국가는 50%이상 확대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발머 CEO는 또 "IT산업의 한 분야에 불과한 소프트웨어부문만 해도 지난해 미국이외의 국가에서 무려 340억달러의 조세수입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지난 10여년간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이뤄낸 분야는 다름아닌 IT산업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투자촉진을 위한 정책적인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시애틀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