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TT는 전화 교환기 등 종래의 음성 통화망에 대한 신규 투자를 올해부터 중단하고 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IP 전화망 구축으로 전면 이행할 계획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앞으로 통신 수요가 단순한 음성에서 영상, 음악 등의 데이터 통신으로 전환되고 동시에 전화도 통화료가 싼 IP 전화로 이행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NTT가 기존 아날로그 전화망에 대한 신규투자를 중단할 경우 IP 전화는 급속히 보급될 전망이다. NTT는 19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그룹 3개년 경영 계획'을 발표한다. IP 전화는 인터넷 통신 규약(IP)으로 음성을 디지털화해 인터넷으로 보낸 후 수신측에서 복원하는 방식으로, 회선 교환기를 경유하는 종래의 아날로그 전화에 비해 통신 요금도 싸고 거리에 영향을 받지 않는 장점을 갖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