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관광레저 석유화학 정보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중국진출을 가속화한다. 한화그룹은 관광레저 부문 계열사인 한화국토개발(콘도) 한화개발(서울프라자호텔) 한화투어몰(여행상품) 등 3개사가 중국시장 공동진출 방안을 추진하는 '관광레저부문 중국사업 협의회'를 발족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의회 대표는 한화국토개발 대표이사인 성하현 부회장이 맡았으며 서울프라자호텔 총지배인인 황용득 상무,한화투어몰 김봉훈 대표이사 등이 공동으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화는 협의회를 통해 올해부터 중국 현지 관광·레저 업체들과 제휴,업무교류를 시작하고 장기적으로는 △중국내 부실 콘도·리조트·골프장 인수 △호텔사업 진출 △현지 레저법인 설립 △한·중 여행상품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국토개발은 최근 중국 선전시에 있는 미션힐 리조트(골프장 90홀 보유)와 마케팅 제휴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린 헤이룽장 랴오닝 등 동북아 3성의 스키장업체들과 합작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한화는 또 중국에 대한 석유화학제품 수출을 늘리기 위해 오는 25일 상하이 국제무역센터 내에 한화석유화학의 현지법인인 '한화석유화학 중국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