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세가 본격화되면서 소비심리가 크게 호전되고 있다. 물가상승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사와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가 공동으로 조사해 산출한 2002년 1·4분기 '한경-신세계 소비자경기지수(KE-Mart Index)'는 110.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4분기보다 8 포인트 높고 소비자경기지수를 조사하기 시작한 2000년 1·4분기 이래 2년만에 가장 높다. 이 지수가 100을 웃돌면 경기를 낙관적으로 전망해 소비를 늘릴 의향을 가진 소비자가 많다는 뜻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관련기사 16면 소비양극화 현상도 심화돼 저소득층에서는 소비를 줄이겠다고 답한 사람이 더 많았다. 또 6개월 뒤의 물가수준을 나타내는 미래물가지수가 143.1로 기준치(100)를 훨씬 웃돌아 물가불안심리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경-신세계소비자경기지수는 현재와 미래의 경기,생활형편,문화·여가생활비,내구재구입비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판단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산출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22일부터 25일까지 신세계 이마트의 15개 점포 고객(고정패널) 6백명을 대상으로 전화를 통해 실시됐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