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장을 찾는 사람들의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주말에 과천경마장을 찾으면 구름처럼 몰려든 인파에 발디딜 틈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지난 97년 8백54만명이던 경마장 입장객 수는 99년 처음으로 1천만명을 돌파했다. 2000년엔 다소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다시 1천3백만명을 넘어섰다. 입장객 수의 증가에 따라 경마 매출액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지난 97년 3조1천억원대이던 경마 매출액은 IMF 외환위기 이후 잠시 2조원대로 줄어들었지만 99년 다시 3조원대로 복귀한데 이어 2000년엔 4조원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무려 6조원 고지를 돌파했다. 경마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은 젊은 층과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경마를 레저스포츠의 하나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