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대표 이성규)은 유럽형이동통신방식(GSM)의휴대폰 단말기 30만대를 중국 댁시안(Daxian) 그룹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5천만달러(한화 670억원)이며 공급기간은 다음달부터 내년 4월까지1년이다. 팬택이 공급하기로한 GSM 단말기는 16화음 멜로디 기능을 채용한 듀얼폴더형으로 4그레이 LCD(액정화면)와 7가지 색상의 발광다이오드(LED)를 채택, 고급화를 추구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900㎒와 1천800㎒ 대역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한 듀얼밴드 단말기로 84 ×46 ×21.7(mm)의 크기에 무게는 80g이다. 이 제품은 지난 3월 계약을 체결한 중국의 JVL사에도 40만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중국 댁시안 그룹은 지난 95년에 설립돼 TV와 카오디오를 비롯한 이동통신 단말기와 전자부품을 생산, 중국 전역에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팬택과 처음으로 GSM 단말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그동안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이번에 기능이 향상된 단말기를 추가로 공급받기로 결정한 것으로 팬택측은 설명했다. 팬택은 올해 중국에서만 연간 200만대 이상의 단말기 공급으로 3억달러 이상의수출실적을 기대하고 있으며 동남아와 유럽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