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인식 솔루션 업체인 패스21은 대주주 윤태식씨의 보유 주식 전량(31만주,전체 지분의 42%)과 특허권을 스포츠 마케팅 전문회사인 피코코의 대주주 김경민(42)씨에게 93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피코코는 스포츠 마케팅 전문 회사이며 재일교포 투자자를 대상으로 인수대금의 60%를 조달했고 김경민 사장이 나머지 40%를 냈다고 패스21측은 설명했다. 패스21은 "수지 김 사건과 정관계 주식로비 등으로 윤씨가 구속된 후 기업 이미지가 실추돼 대외영업에 차질을 빚어왔기 때문에 윤씨의 동의를 얻어 대기업과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매각협상을 벌여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태식씨가 이전에 유상증자를 실시한 후 40억원의 대금을 납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대금을 제외한 나머지 53억원을 매각대금으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패스21측은 지난 2000년 피코코가 설립됐으며 자본금은 4억원이고 지난해 40억원의 매출에 1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덧붙였다. 현재 피코코는 월드컵 대회와 관련한 소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윤씨의 지분을 인수한 김 사장은 "대주주가 바뀐 것을 계기로 건전하고 투명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며 기술개발,상용화 및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매진하겠다"며 "주주,업무제휴회사,고객들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