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16일 올해 주요 업무계획의 하나인카스피해 지역의 유전개발 진출을 위해 민관합동 조사단을 파견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지난달 석유공사, 삼성물산, SK, LG상사, 대성산업 등 5개사로 구성된 '카스피해 유전개발 컨소시엄'과 산자부 관계자 등 7명으로 이뤄지며 이날 출발해오는 23일까지 카자흐스탄을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아울러 한-카자흐스탄 양국 정부간의 자원협력 채널 구축도 추진할 방침이다. 산자부는 이번 조사에 소요되는 각종 자료 구입 및 열람, 광구 평가비 등 약 8억원의 비용중 4억원가량을 지원하며 이는 원유 총수입량중 소유광구를 통한 수입비중을 현 2%에서 2010년까지 1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하에 진행되는 것이다. 카스피해 지역은 추정 매장량이 약 2천600억배럴로 중동에 버금가는 원유 및 가스 부존지역이어서 국제 석유 메이저들이 대규모 투자를 진행중인데다가 우리 나라도 중동 의존도를 낮추는 차원에서 교두보 확보가 시급하다는게 산자부의 판단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진출을 추진중인 카자흐스탄은 작년말 현재 원유확인매장량만 285억배럴에 달하는 지역"이라며 "타당성 조사가 순조로우면 4∼5월중실무조사단 추가파견, 6월중 평가 대상광구 선정 등을 거쳐 7월에는 참여할 광구를최종 선정해 협상을 개시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