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은 아파트를 담보로 한 대출액 비율을 최고 10%포인트 낮춰 적용한다고 16일 밝혔다. 한빛은행은 지금까지 서울시 소재 아파트는 감정가의 80-85%를 대출해줬으나 이날부터 70-80%로 낮췄고 지방 소재 아파트는 80%에서 70%로 축소하기로 했다. 또 6월부터 개인별 신용등급을 세분화해 대출 한도와 금리를 차등 적용하고 연체 대출금 상환시 연체기간에서 상환일을 제외하는 '한편 넣기'를 적용한다고 말했다. 한빛은행은 최근 경영환경이 나아지고 신용등급이 높아지면서 불건전한 금융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이같이 바꿨다고 말했다. 한빛은행의 이런 조치는 앞으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 가계 파산이 잇따를 경우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신한은행은 지난 8일 아파트의 담보비율을 시가의 81%에서 72%로 낮췄으며 한빛은행에 이어 다른 은행들도 잇따라 담보비율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