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의 네트워킹 장비업체인시스코 시스템스의 존 챔버스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달러의 연봉을 받을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챔버스 CEO는 이날 미 CNBC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보너스도 받지 않을 것이고 스톡옵션을 행사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올해 정부에 신고하는 연봉은 총 1달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7년간 시스코를 이끌어온 챔버스 최장은 지난해 4월 주가하락을 이유로 자신의 연봉삭감을 발표했었다. 그러나 그는 이날 내년 연봉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또 "이코노미스트들은 시스코의 침체기가 끝났으며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그러나 향후 몇개월간 추이를 지켜본뒤 투자계획을 확정할 것"이라고말했다. 지난 2000년 7월로 끝난 시스코의 2000회계연도에 챔버스 CEO는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1억5천600만달러의 수익을 챙겼으나 2001회계연도에는 스톡옵션을 향사하지않아 연봉이 26만8천131달러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7일자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직무보상 컨설팅회사인 펄 메이어 앤드파트너스에 의뢰해 200대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챔버스 회장은 지난해 1억5천430만달러의 직무보상을 받아 지난해 미국에서 직무수행과 관련 가장 많은 보상을 받은 최고경영자(CEO)로 선정됐다. 한편 시스코의 주가는 지난 2000년 3월 82달러에 달했으나 이후 급락세를 거듭해 현재 15달러선에 머물고 있다. (새너제이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