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는 15일 유가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특별 각료회담을 열 필요가 없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쿠웨이트의 아마드 알-파드 알-사바 석유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OPEC 바스켓유 가격이 "아직은 유가 밴드제 안에 있기 때문에 OPEC가 석유장관 긴급회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OPEC의 유가 밴드제는 배럴당 22-28달러대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밴드제에따라 유가가 시장 개장일 기준으로 열흘 이상 상.하한선 바깥에 계속 머물 경우 하루 50만배럴을 감산 또는 증산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밴드제에 따른 자동증.감산 조치가 취해진 적은 없다. 런던시장에서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15일(현지시간) 배럴당 26센트 오른 24.55달러에 거래됐다. 딜러들은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군부 쿠데타로 축출됐다가 곧 권좌를 되찾은데 영향받아 유가가 소폭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OPEC는 세계 석유소비의 3분의 1 가량인 하루 약 2천600만배럴을 생산하고 있다.OPEC 주요 회원국인 쿠웨이트는 공식 생산쿼터가 하루 174만1천배럴이다. (쿠웨이트시티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