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과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赴夫) 일본 경제산업상은 15일 급속한 농업교역 자유화에 공동으로 대처하고 올해초 시작된뉴라운드 협상에서 투자규정의 채택과 반덤핑규정의 재검토를 요구키로 합의했다. 히라누마 경제산업상은 이날 일본을 방문한 황두연 본부장을 만나 일본은 한국을 중요한 무역상대국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지난달 김대중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가 합의한대로 정부가 주도해 상호 경제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작업에 진전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 본부장은 한국내에서 일본과의 경제협력을 증진시키는 데 필요한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답했다. 히라누마 장관은 이 자리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최근 동남아시아 방문중 언급한대로 일본은 동아시아지역과 광범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2010년 이전에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과 중국, 한국, 홍콩, 대만을 아우르는 동아시아 자유무역지대를 창설해 인구 20억의 경제권이 창출하는 기회를 활용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2010년은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내 공업국들이 이른바 `보고르 선언'에 따른 무역자유화를 이행해야 하는 마감시한이다. 한편 황두연 본부장은 지난 12일 보아오(博鰲)포럼에서 고이즈미 총리와 탁신시나왓 태국총리가 자유무역협정 실무위를 설치키로 합의한데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고 경제산업성 관리들이 전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inno@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