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디안(대표 명현성.www.meridian.co.kr)은 1994년 한방의료기 분야에서 출발한 벤처기업이다.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해 계속해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회사 설립 5년만에 국내 한방의료기의 대표주자로 평가받게 된메리디안은 현재 5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2건의 특허를 출원중이다. 이 회사가 내놓은 제품들은 한의원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MERIDIAN(경락기능검사기)을 비롯 ABR(스트레스진단기) LAPEX(레이저치료기) McPulse(심혈관기능진단기)등 한방은 물론 양방에서도 쉽게 통용되는 신개념의 의료기들이다. 메리디안은 꾸준한 제품개발과 함께 마케팅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해 이미 국내 한방 분야에서는 높은 인지도를 확보했고 ABR McPulse 등을 신경정신과 가정의학과 내과 등 일반 양방 시장에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의료기 회사들이 대부분 선진국에서 수입되던 의료기를 국산화한 후에 이를 다시 수출하는 형태로 발전해 왔지만 메리디안은 반대로 한국 특유의 동양적 개념에서 개발된 새로운 개념의 의료기를 가지고 선진국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디안은 지난해 동양의학 분야를 공유하고 있는 중국시장 진출을 겨냥,주요 제품의 수입승인(SDA)을 획득하고 베이징에 현지법인도 설립했다. 이에따라 올부터는 중국내 판매망을 본격적으로 확대,매출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신제품을 추가해 국내시장에서 매출을 늘리고 미국 및 중국시장에서도 판매를 증대,매출 80억원에 경상이익 20억원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유럽시장에도 진출하기 위해 LAPEX McPulse 등에 대한 유럽규격 승인을 추진하고 비즈니스 파트너를 발굴,독일 증시에도 상장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메리디안은 미국 증권시장 진출과 관련 지난해 9월 미국 SEC(미국증권거래위원회)로 부터 미국증시 등록을 승인받은데 이어 지난 2월 NASD(미국증권업협회)로 부터도 증권거래 승인을 받았다. 이에따라 4월부터 미국 OTCBB(장외시장)에서 주식거래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메리디안은 이를 계기로 OTCBB에서 증자 등을 통해 나스닥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동양의학으로 세계일류에 도전한다는 목표아래 세계 의료기 시장과 증권거래의 중심인 미국을 집중 공략하겠습니다" 명현성(42)대표는 마케팅과 IR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02)2103-3305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