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원시스템(대표 박남규)은 지난 2000년 MP3플레이어 시장에 뛰어든 통합 멀티미디어 전문업체다. 후발주자이지만 지난해 85억원의 매출액에 18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95년 설립된 거원시스템은 유명한 통합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인 "제트오디오"로 잘 알려진 회사다. "제트오디오"는 멀티미디어 음향 재생 소프트웨어로 1999년 "최고의 소프트웨어"로 선정돼 대통령상까지 수상했다. 특히 해외에서 인기가 높아 미국 최대의 IT 컨텐츠 업체인 ZDNet가 선정한 밀레니엄 최고 인기 소프트웨어 50선에도 올랐다. NEC와 후지쯔에도 연간 4백만 카피 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등 전세계적으로 1천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제트오디오"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2년전 "MP3플레이어의 대중화"를 선언하며 보급형 MP3플레이어 "아이오디오(iAUDIO)"를 선보였다. 이어 올해초 MP3파일 재생 기능에 FM 라디오,보이스 레코더 기능까지 더해진 다기능 MP3플레이어 "아이오디오 CW20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시판한 지 2개월여 만에 3만대 이상 팔리는 등 빅히트를 쳤다. 특히 지난 1월 홍콩에서 "NEC D큐브"라는 브랜드로 출시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최근엔 플래시 메모리 용량이 2백56MB인 제품도 나왔다. 박 대표는 "MP3플레이어 등 디지털 오디오 분야를 더욱 집중적으로 육성해 디지털 오디오에 관한 토털 솔루션 전문업체로 거듭날 생각"이라며 "올해는 특히 중국과 일본 등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3백2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02)3460-8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