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침체로 부진했던 시스템통합(SI)업체들의 매출실적이 올해들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가 서서히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공공부문 및 금융부문에서 수주계약이 늘어난 것이 올해들어 매출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지난해 1분기에 1천427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올해 1분기에는 10.7% 증가한 1천579억원의 매출 및 34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했다. LG CNS는 공공사업 부문의 수주증가와 금융부문의 시스템 업그레이드 추세에 힘입어 실적이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1위업체인 삼성SDS도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다소 늘어난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관계자는 "아직까지 정확한 집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10% 이내가 늘어난실적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SK C&C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968억원에 비해 55% 늘어난 1천5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SK C&C는 특히 지난해부터 강화하기 시작한 외부사업 부문의 수주성과를 거두기시작해 매출이 크게 신장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세계I&C[35510](대표 권재석)도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272억원) 대비 50%증가한 409억원에 경상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세계I&C는 1분기부터 경영실적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둠에 따라 당초 총 매출목표인 1천610억원과 경상이익 60억원을 초과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쌍용정보통신[10280]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3% 증가한 670억원, 대우정보시스템도 지난해 동기대비 42% 증가한 65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bum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