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대표 김근, 이하 한컴)는 15일 자사의 웹 기반 사무용 소프트웨어(오피스 프로그램) '넷피스'를 유료 서비스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료서비스와 `아래아한글' 고객을 위한 무료서비스, 일반 무료서비스로 나뉘어 제공되던 넷피스 서비스는 이날부터 월 3천원의 사용료를 내는 유료서비스로 통합 제공된다. 한컴측은 이날 발표한 사업계획을 통해 넷피스를 인터넷 기반의 `웹 서비스'로새롭게 구성, 중소기업을 주 고객으로 하는 기업용 서비스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내놓았다. 이를 위해 한컴은 개인사용자보다 기업 고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 넷피스 부분에서 올해 62억원, 내년과 오는 2004년에 각각 162억원과 336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김근 사장은 "앞으로는 소프트웨어를 기존의 단품 개념이 아닌 웹 기반의 서비스로 제공하려는 추세가 강화될 것"이라며 "웹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점점 확산되고있는 시점에서 아래아한글이라는 주력 제품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면 충분한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회사들이 지금까지 실패해 왔다는 지적에 대해 김 사장은 "다른 회사들이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는 웹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시장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었기 때문"이라며 "아래아한글을 기반으로 인터넷 기반의 업무용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컴은 넷피스 서비스를 업무용으로 제공하기 위해 사내에 시스템 통합(SI)업무 담당부서를 신설했고 오는 6월 15일까지 `넷아래아한글'을 출시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