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팀 = 전윤철 청와대 비서실장의 경제부총리의 임명에 대해재정경제부 등 관련 부처는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현 정부의 각종 경제개혁 정책을매끄럽게 마무리해야 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 재경부 = 전반적으로 오랜 동안 정의 입안과 집행을 담당해온 적임자가 후임을 맡게 됐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새 부총리가 이 정부에서 기획예산처장관, 비서실장 등중책을 이미 오랫동안 수행해온 만큼 선거철을 맞은 경제팀의 최대과제인 '정치영향없는 경제운용'과 국민의 정부 개혁과제 마무리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진 전 부총리의 경기지사 출마에 반대해온 분위기가 주류를 이뤘던 만큼후임자에 대한 환영 못지 않게 진 전 부총리의 퇴임에 따른 아쉬움 또한 적지 않은상황이다. 또다른 재경부 관계자는 "구조조정 등 중대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온 진 부총리가 임무를 마무리짓지 못하고 경기도 지사출마를 위해 사퇴하게 돼 유감"이라고 말했다. ◆ 기획예산처 = 전임 장관을 지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경제부총리에 임명됨에 따라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전 부총리가 원칙을 중시하는 강직한 성품을 갖고 있어정권 말기에 다소 해이해질 수 있는 경제부처의 기강을 잡고 기존 정책을 일관성있게 끌어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 한국은행 = 전 부총리가 옛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경제 안정을 중시하는 시각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만큼 금융 부문에 대한 경험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한은과 정부 사이에서 원만한 협조 관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은은 전 부총리가 '성장론자'가 아니라 안정을 중시하고 시장원리를 존중하는경제관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만큼 한은의 시각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있다. ◆ 금감위 = 관계부처와의 원만한 업무협조를 통해 정권 말기 경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기획.예산통인 전윤철 신임 부총리가 관계 부처와의 협조를통해 금융 정책을 이끌어나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