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공급 중단사태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던 경남창원공단 내 대우종합기계 창원2공장 등 3개사가 15일부터 임시로 전력공급이 재개되면서 정상가동에 들어갔다. 한전 창원전력관리처는 지난 12일부터 임시 전력공급을 위해 파손된 전력케이블연결작업과는 별도로 다른 배전선로를 이용, 전력 케이블 연결작업을 벌여 대우차창원공장 등 3개사에 임시로 전력공급이 재개됐다고 15일 밝혔다. 3개사에 임시로 공급되는 전력량은 사고가 나기 전 시간당 2만3천㎾보다는 다소줄어든 2만㎾로 공장가동에는 큰 지장이 없는 전력량이다. 이에따라 지난 11일 오후부터 공장가동이 중단됐던 대우차 창원공장은 4일만인15일 오전 8시부터 생산라인을 가동, 주.야간을 포함해 하루 650여대의 마티즈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대우차는 재개된 임시 전력량을 감안해 평소 시간당 39대씩 생산하도록조절된 컨베어 라인을 34대로 줄이고 주 생산라인이 아닌 사무실과 각 공장의 통로,간접조명 등은 임시발전기를 이용해 라인부하를 최소화하고 있다. 대우종합기계 창원2공장과 한국항공도 이날 오전 8시부터 공장가동을 재개해 현재 생산라인을 차질없이 가동하고 있다. 이들 2개사는 현재 대우차에 공급되는 시간당 1만4천㎾에 비해 전력량이 적은 6천㎾를 이용해 공장가동을 벌이고 있으며 라인가동에는 차질이 없는 상태다. 한전측은 사고가 난 지중선로인 전력 케이블 복구작업을 위해 케이블 접촉재 제작에 돌입한 상태이며 절연용 기름 주유 및 진공작업 등을 끝내는 완전복구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전은 "지난 13일과 14일 3개사에 임시 전력공급이 재개되고 시험가동을 끝냈기 때문에 우선 공장을 가동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파손된 전력케이블을 새로 연결하기 위한 공정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창원공단 내 대우종합기계 창원2공장 내에서는 굴삭기를이용, 배수로 작업을 벌이다 지중에 매설된 전력 케이블이 파손되면서 이들 3개사에전력공급이 중단되면서 조업이 전면 중단, 생산차질을 빚었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