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우리 농산물의 주요 수출시장인 일본의수입채소류 검역강화 움직임에 대응해 방울토마토와 파프리카 등 수출채소류의 안전성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15일 "일본시장에서 저가의 중국산 농산물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일본 소비자에게 한국 농산물은 안전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일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농산물의 안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잔류농약이기 때문에 농약 사용과 검사 교육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림부는 우선 수출채소류 생산농가에 대한 농약안전사용 특별교육을 실시한 후 취약농가에 대해 불시에 잔류농약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수출주력 농산물에 대해서는월 2회의 안전성 사전조사를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농림부는 수출품목을 수출비중에 따라 특별관리품목(방울토마토, 파프리카)과 중점관리품목(오이, 딸기, 가지, 호박)으로 나눠 품목별 안전성관리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림부는 일본이 수입채소류에 대한 검역을 특별히 강화하지는 않았지만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스스로 수출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강화대책을 추진키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