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신용장(LC) 내도액이 43억2천만달러에 그쳐 작년 동기(60억달러)에 비해 2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LC 내도액은 수출 부진이 회복되지 않아 지난 2000년 12월 이후부터 전년 동월 대비 감소가 1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감소율은 작년 9월 15.1%, 10월 23.8%, 11월 11.7%, 12월 25.7%, 지난 1월 12.8%, 2월 30.0% 등 두 자릿수에서 줄어들지 않고 있다. 신용장은 수출대금 결제방식의 30∼40%를 차지하며 LC 내도액은 수출품이 통관되기 전 집계돼 3∼4개월 후 수출 상황을 가늠케 한다. 한은은 향후 수출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함에 따라 이달부터 LC 내도액의 감소율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