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2일 "일본 정부는 아시아 지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 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의한 글로벌 규범에 맞춰 적극적으로 (FTA)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고이즈미 총리의 이번 발언은 지난 1월 그의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순방 당시제기됐던 `일-아세안 FTA' 구축 발언보다 진일보한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지적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또 이날 연설에서 중국의 급속한 발전이 일본에 대한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중국의 발전이 일본의 구조개혁을 자극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