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신시는 토지와 노동력,전력이 풍부해 공장 운영비용이 중국에서도 가장 저렴한 지역중 하나입니다"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최근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진 중국 푸신시 야오즈핑 시장(46)은 "한국에서 새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랴오닝성 서북부에 위치한 푸신시는 그동안 건자재 기계 운동화 등을 생산하는 10여개의 한국 기업을 유치했다. 현지 외국인투자기업의 40%에 해당한다. 푸신시 경제의 30%를 농업이 차지하고 있다는 야오 시장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 이후 각종 지원제도가 사라지면서 떨어진 농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한국의 기술과 자본이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산물 가공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방한기간중 협상안건에는 김치 생산에 한국의 기술과 자본을 결합시키는 안이 포함돼있다. 그는 "쌀 채소 콩 등 연간 생산되는 농산물이 1백50만t으로 가공할 농산물 자원은 넉넉하다"며 "돼지 닭 거위 등 육류 자원도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식품업은 물론이고 방직 의류 화학 건자재 등도 푸신시가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업종이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