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양산업으로 도외시되고 있는 목재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우수 인재 발굴에 노력할 계획입니다"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 김태규 신임 이사장(65)은 산업구조가 바뀌면서 목재산업에 대한 관심이 낮아져 안타깝다고 말한다. 그는 목재가 천연소재여서 선진국에서는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며 목재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따라서 우수인력이 이 분야에 들어와야 하고 기업들도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 이사장은 "국내 목재업체들은 지난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2백여개가 있었으나 상당수 업체들이 문을 닫으면서 지금은 40여개(조합원사 기준)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목재산업 발전을 위해 기술개발을 강화하겠다"며 "이를 위해 한국임업연구원 강원대와 공동으로 나무의 수명을 늘리고 나무에 색깔을 입히는 특수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단체 수의계약 확대와 관련, "국방부 조달물자로 납품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시교육장을 만들고 해외연수를 시키는 등 목재인들의 소양을 높이는데 노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충남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73년 설립한 동양목재는 철도용 침목을 만들고 있으며 올해 매출목표는 1백10억원이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