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회사에 얽힌 크고 작은 `진기록'들을 12일 특집사보에 소개했다. 연간 강재 사용량 트럭 16만대 분량 = 지난해 선박을 비롯한 육.해상 철구조물, 냉.온방기 등 각종 제품들을 생산하는데 사용한 강재량은 총 130만t. 이는 단일회사의 사용량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8t트럭에 나눠 실었을 때 총 16만2천500대 분량이며 이 트럭들을 나란히 세울 경우 경부고속도로(428km) 4차선 상.하행선을 빈틈없이 꽉 메울 수 있는 양이다. 선박용 페인트 사용량 1천800만 = 축구장 몇배 크기의 선박들을 치장하는데사용한 페인트 사용량은 지난해 총 1천800만 로 비용으로 따지면 약 1천억원어치.30만t급 VLCC(초대형유조선) 1척을 만드는데 약 50만 (26억원)의 페인트가 소요되는데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연간 물량으로는 사상 최대인 56척의 선박을 건조했다. 방문객수 총 1천218만명 = 현재까지 조선소를 방문한 인원은 총 1천218만명으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대처 전 영국수상 등 각국 정상들을 비롯해 국내 각계 단체 및 협회 등 구성도 다양하다.현대중공업은 지난 92년 단일 회사로는 세계 처음으로 방문객수 누계가 1천만명을 돌파, 기네스북에오르기도 했다. 사내 셔틀버스 하루 763km 운행 = 현대중공업의 울산 조선소 및 플랜트 공장부지는 총 150만평으로 특수선 공장에서 해양공장까지의 거리만도 무려 5km. 따라서 공장과 공장사이 셔틀버스 운행은 필수적으로 총 4개 코스, 하루 53차례 왕복 운행하는 거리를 모두 합할 경우 총 운행거리는 763.2km에 이른다. 사원들 연간 쌀 1만6천가마 소비 = 지난해 2만7천여명의 사원들이 사내 식당에서 소비한 쌀은 총 1만6천812가마이며 김치 959t, 소 440마리, 돼지 4천137마리, 닭 20만마리, 사과 11만7천개, 귤 13만4천개, 요구르트 770만개, 빵 250만개이다. 5명 이상 `동명이인' 2천647명 = 5명 이상이 같은 이름을 쓰는 경우는 모두 367개 이름에 2천64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영식'과 `김영호'라는 이름을 가진 직원이 각각 2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김창수' 23명, `김영철' 21명, `김영수' 20명 등 역시 `김'씨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