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지난 주(1∼6일)에 5만5천여명이 감소한 43만8천여명을 기록했다고 미 당국이 11일 발표했다. 이 수치에 따르면 그 전주(3월25∼30일)에 실업수당을 받는 실업자 수는 19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9.11 테러로 구직자들에게 실업수당 지급 기간을 13주 연장하는 입법조치로 수천여명이 신규 실업수당을 신청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 주를 포함한 4주간의 주당 평균 신규실업 수당 신청은 9천750명이 늘어난 43만3천750명으로 집계됐다. 각종 요인을 감안하지 않은 신규 실업수당 신청은 4만642명이 증가한 42만8천524명을 기록했다. 2001년 동기에는 39만8천162명이 신규 실업수당을 신청했다. 한편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실직자는 3월25∼30일에 14만5천명이 늘어난 378만명으로 지난 1983년 3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eomn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