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11일 미국내 자동차 판매량 조사기관인 PIN사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서 지난 1·4분기에 총 5만5천5백61대를 팔아 전년동기대비 23.5%의 증가율을 기록,판매 신장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올 1·4분기 미국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9·11테러의 영향이 계속 이어져 4.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빅3'가 평균 8.6%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23.5%의 판매 성장률은 경이로운 수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기아차는 승용 및 경상용차 판매 순위에서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단계 뛰어오른 10위를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지난해 7월 출시한 카니발(수출명 세도나)이 8천2백56대 팔려 스몰밴 부문에서 3위에 올랐다. 리오(1만1천5백대)는 미니 엔트리 부문에서 2위를 지켰으며 중형 옵티마(수출명 마젠티스) 판매도 7천4백80대로 지난해에 비해 2천4백50대가 늘었다. 기아차는 하반기에 리오 변경모델과 쏘렌토를 잇따라 투입할 예정이어서 올해 판매목표(24만3천1백대)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