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현상이 잦아지면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상품화한 특허 실용신안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1999년까지 연 1∼3건에 불과했던 황사관련 특허출원이 2000년에 12건, 지난해에는 19건으로 각각 늘어났다. 지난해의 경우 정화기구 관련 출원이 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건강관리 5건, 환기청소 4건 등 순이었다. 대표적인 아이디어 상품으로는 이중벽 구조의 건축물(실용신안 220428)을 꼽을수 있다. 이는 일반적인 주택 외부에 별도의 외벽을 시공해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특허청 관계자는 "1∼10㎛(㎛는 1백만분의 1m)의 미세먼지인 황사에 대비하기 위해 정밀기기 오작동 방지기술, 건축물 공조기술, 기상관련 측정기술 및 시스템 등 고도기술의 출원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