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인체에 해로운 6가크롬(Cr6+)을 사용하지 않은 니켈-텅스텐(Ni-W) 합금 도금기술과 주석-코발트(Sn-Co) 합금 도금기술을 11일 국산화했다. 전체 도금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크롬도금은 부식과 마모에 강해 장식과 기계 분야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도금액이 인체에 치명적인 데다 수질 토양 등 환경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유럽연합(EU)은 내년 7월부터 역내 판매 차량에 사용되는 부품·소재에 대해 6가크롬 함유량을 규제할 예정이다. 기술표준원은 이번 국산화로 앞으로 연간 2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