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05380]는 리비아 정부가 발주한 장애인용 소형승용차 6천대를 수주, 11일 울산항에서 2천500대를 첫 선적했다고 이날 밝혔다. 수출차종은 베르나(수출명 엑센트)로, 리비아 정부 산하 장애인협회 회원들에게공급되며 다음달말까지 전량 선적할 예정이다. 현대차 아.중동지역본부장 배종덕 이사는 "이번 수주전에는 세계적인 승용차 메이커들이 참여했고 프랑스 업체와 마지막까지 경합,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배 이사는 "리비아는 계획경제 체제로 정부 차원의 자동차 구매가 대부분이었으나 올해부터 이중환율제도를 폐지해 자동차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수출을 계기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수출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리비아에 지난 1995년 엑센트 4천대를, 2000년 쏘나타 500대를 수출한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