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가 2개월째 감소했다. 그러나 대졸 실업자는 늘어나 대학생들은 여전히 취업난을 겪고 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76만9천명, 실업률은3.4%로 전달보다 각각 3만3천명, 0.3% 포인트가 감소했다. 실업자는 지난 1월 81만9천명 이후 2월 80만2천명에 이어 2개월째 감소했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2.8%에서 2.9%로 소폭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건설업, 사업.개인.공공 서비스업 부문의 취업자가 늘어나고개학을 맞은 재학생이 구직활동을 중단하는 바람에 실업자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연령별로는 20~30대, 50대 연령층에서 실업자와 실업률이 다소 감소했으며 청년층 실업률(15~24세)도 9.8%(22만3천명)에서 9.7%(20만4천명)로 낮아졌다. 하지만 대학 졸업생들이 구직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대졸 이상의 실업자는 21만6천명에서 22만5천명으로 4.2% 증가했다. 12개월 이상 일자리를 찾고 있는 장기실업자는 1만3천명으로 전달보다 1천명이감소했으나 전체 실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로 변함이 없었다. 취업자는 2천152만3천명으로 2.0%(42만4천명)가 증가했다. 농번기를 맞은 농림어업 취업자가 30만6천명, 건설업 취업자가 10만6천명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도소매.음식숙박업의 경우에는 주로 대학생이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학업에 복귀해 4만4천명이 감소했다. 비경제활동 인구중 구직단념자는 8만9천명으로 전달보다 3천명이 감소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실업자와 실업률은 83만1천명, 3.7%로 전달보다 4만7천명, 0.3%포인트가 각각 감소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