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중소 수출제조업체들은 수출품목의 국제시장 경쟁력 수준이 경쟁업체에 비해 제품의 성능이 가장 높은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열세부문은 해외마케팅 능력을 꼽았다. 11일 경남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에 따르면 최근 창원과 마산, 김해 등 도내 중소수출제조업체 130개사를 대상으로 수출기업 실태점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사의 수출품목 국제경쟁력 수준은 보통이상 또는 매우 높음이 86.9%로 나타났다. 외국 경쟁업체에 비해 수출품목의 우위부문은 제품의 성능을 33.1%로 가장 높게꼽았으며 다음은 가격(31.2%), 기술력(26%) 순으로 나타난 반면 열위부문은 해외마케팅능력(30%), 브랜드 인지도(23.4%), 가격(22.5%) 등이다. 수출관련 애로사항으로는 해외시장개척과 바이어발굴이 전체 26.9%를 차지해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수출전문인력 부족(14.6%), 자금부족(13.8%), 환율불안정(10.7%), 수출단가 높음(10.4%), 물류비용과다(9.3%)를 지적했다. 수출증대를 위해 해당기업들 가운데 전체 46.2%가 신규시장개척에 주력하고 있으며 신제품개발(28.3%), 가격경쟁력 확보(16.4%), 해외정보수집(6.7%) 순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업들은 수출품목 수출단가를 1년전과 비교하면 지난해 국제시장 침체 및미국경기가 9.11 테러영향으로 급속히 둔화되면서 수출단가는 동일(59.1%)하거나 하향(37.3%)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