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한국노총이 이달말까지 노사정위원회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산별 및 개별기업 차원에서 '근로조건 저하없는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총력투쟁에 나서기로했다. 한국노총은 11일 "공무원 주5일 근무 시범실시및 임단협과 연계한 금융노조의주5일 근무제 도입 요구 등으로 노사정위 협상을 무작정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이달말까지 중앙 차원에서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총은 특히 20일께까지 타결이 안될 경우 결렬을 선언하고 5월1일 노동절에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산별 및 개별 기업 차원에서 임단협을 통해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될 있도록 투쟁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12일 오전 긴급 산별대표자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확정, 발표할방침이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노사정위 협상을 이달말까지 벌이되 임시국회 일정과 노동절 집회 준비 등을 감안하면 다음주가 협상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며 밝혔다. 한편 노사정위원회와 노동부는 늦어도 다음주말까지 노.사.정 대표자들이 참여하는 고위급 회담을 열어 주5일 근무제 논의를 종결짓고 합의가 되는대로 의원입법을 추진키로 했다. 노사정위 관계자는 "민간기업의 올 하반기 시행을 위해서는 입법절차 등을 감안해 노사정 합의가 시급하다"며 "사실상 세부 논의는 거의 끝났기 때문에 노.사.정대표의 결단만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노사정위는 지난해 12월13일 고위급 회의에서 ▲법 부칙에 임금보전 원칙을 명기하고 ▲올해 7월 금융.보험.공공부문부터 시작해 오는 2010년까지 10인이상 사업장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6개월 단위의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하고 ▲생리휴가를 무급으로 전환하는 등의 `합의대안'에 상당부분 의견접근을 이뤘으나 한국노총의 반대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