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위기의 교훈으로부터 한국이 배워야 할 점은 경제체제의 유연성 극대화와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이라고 삼성경제연구소가 분석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0일 '일본경제 위기와 개혁 실패의 교훈'이란 보고서에서 일본 경제개혁의 최대 걸림돌은 정(政).관(官).업(業)으로 연결된 기존 체제의 견고성이었다며 한국은 글로벌 스탠더드를 수용하면서 우리 체질에 맞는 유연한 경제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평가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성장동력을 만들어내지 못해 피로가 겹친 일본의 경우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도 성장동력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경기회복이 멈추게 되고 내년 이후 다시 경제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우광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정부는 유연한 경제 처방을 구사하되 잘못된 주장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