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부터 약세를 보이던 채소류 값이 4월 들어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농림부에 따르면 재배면적 증가와 작황호조로 값이 떨어졌던 배추와 무,당근 등 엽근채소류는 노지물량이 지난달말 거의 소진된 후 상품성이 좋은 저장물량이 출하되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하순 10㎏에 1천849원 하던 배추값(가락동시장 도매가격)은 이달 10일 2천600원으로 40.6% 올랐고 무(15㎏)는 2천450원에서 13.3% 오른 2천775원, 당근(20㎏)은 46.7% 상승한 1만1천원에 각각 거래됐다. 양념류 가운데 양파가 3월 하순 ㎏당 246원에서 이달 10일 340원으로 올랐고 파(1㎏)는 479원에서 895원으로 86.8% 상승했다. 농림부는 앞으로 엽근채류와 양념류는 저장물량이 소진단계에 접어들어 오름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나 수박 등 과채류는 출하지역이 확산되면서 약세를 나타낼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