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10-12일 열리는`13회 국제 제냉.공조 전시회'(China Refrigeration 2002 Show)에 처음으로 참가해 시스템에어컨 및 초슬림에어컨, 양문형냉장고 등을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특히 이번 전시회에 시스템에어컨의 성능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수 있도록 밀폐된 유리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고 고급주택, 오피스텔, 상가 등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200여명의 유통거래선, 건축사, 설계사 등을 초청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중국시장에서 저가 위주의 단품 판매전략에서 탈피, 시스템에어컨 시장 공략을 강화해 2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시스템가전사업부 김치우(金治雨)상무는 "올해 중국 에어컨 시장규모는 작년보다 약 10% 늘어난 1천300만대, 시스템에어컨의 경우 실외기 기준으로 25%늘어난 5만대 규모로 추정된다"며 "고부가 제품 위주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쳐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캐리어(Carrier), 레녹스(Lennox) 등 410개사 참가했으며 삼성전자는 50평의 부스를 마련했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