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일부지역에서 철수하고안정적 석유공급을 시사한 사우디아라비아측의 발언으로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날에 비해0.91달러 떨어진 배럴당 24.05달러를 기록했다. 또 북해산 브렌트유는 1.22달러나 하락한 25.10달러,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0.73달러 떨어진 25.82달러에 거래되면서 각각 25달러대로 주저앉았다. 이같은 하락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2개 도시에서 철수한데다 알리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이 "사우디와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안정적인 석유공급을 보장할 것"이라고 언급한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러시아측도 장기적으로 이라크의 수출중단에 따른 영향이 거의 없을것으로 평가했다고 석유공사는 전했다. 한편 석유노조의 파업이 총파업으로 확산된 베네수엘라의 상황이 향후 석유시장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석유공사는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