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가공업체들이 우리 고유의 맛을 가미한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존에 `떡갈비'와 `갈비 경단' 등의 제품을 출시했던롯데 햄.우유는 최근 돼지고기와 야채에 양념을 버무려 전통 갈비찜의 맛과 향을 살린 `롯데찜'을 출시했다. 농협 목우촌은 직접 불에 구운 쇠고기 불고기 특유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불에 구운 불고기햄'을 선보였다. 진주햄은 불고기 양념을 넣어 정통 불고기 맛을 내는 `불고기 비엔나'를 이달중출시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이 제품에 칼슘과 두뇌 발달에 도움을 주는 DHA와 EPA 등을 첨가했다는 점을 부각시켜 성장기 어린이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 남부햄은 원료를 다양화해 육류가 아닌 콩으로 고기 맛을 낸 `콩비엔나'를출시하고 채식주의자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유의 맛을 가미한 제품을 개발하면 새로운 수요를 창출, 전체육가공제품 소비를 확대시킬 수 있다"며 "소비자들의 입맛이 다양해지면서 전통적인맛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어 이들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