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는 9일 휴대폰과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등의 전원으로 사용되는 리튬이온폴리머 전지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SKC는 이번에 월 25만셀 규모로 양산에 들어갔으며 단계적으로 생산라인을 늘려 2003년에 월 1백만셀,2005년에는 월 3백만셀을 생산할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우선 SK텔레텍이 공급하는 휴대폰에 이 전지를 장착하게 되며 다른 휴대폰 및 PDA업체 등과 장기 공급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2005년에 전지사업으로만 매출 2천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C는 지난 2000년 리튬이온폴리머전지 독자 개발에 성공했으며 올해를 전지사업 원년으로 정하고 이동통신기기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리튬이온폴리머전지는 가볍고 안전성이 높은데다 외관을 자유롭게 변경시켜 전지두께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차세대 2차전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오는 2005년께에는 세계적으로 약 2조원대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