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패션 명가 크리스티앙 디오르는 일본시장에서의 '대박'을 노려 내년 7월까지 40억엔(3천만달러)을 투자해 도쿄 중심가에 의류명품점을 열기로 했다. 디오르의 모(母)회사인 루이 뷔통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8일 도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계획을 밝히면서 "이 가게에서만 영업 첫 해에 30억엔의 판매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류점은 도쿄의 패션가인 오모테산도(表參道)의 4층짜리 건물에 들어선다. 아르노 회장은 "크리스티앙 디오르는 올해 말까지 일본에서 100억엔이 넘는 판매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일본에서의 성공은 뛰어난 품질과 (영국출신의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의 비범한 창의성 덕분"이라고 자평했다.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작년 판매실적은 전년보다 50% 늘어났으며 올들어서도 이미 100%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아르노 회장은 밝혔다. (도쿄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