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품 브랜드 아가방(대표 박웅호)이 패션디자이너 홍은주씨의 세계 무대 진출을 지원한다. 아가방은 9일 낮 LG강남타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 가을 열리는 파리컬렉션참가 지원을 시작으로 앞으로 5년간 홍은주씨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경비와 마케팅,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홍씨는 해외 주요 컬렉션에 참가하는 기회를 얻게 돼 1997년 설립한자신의 브랜드 'ENZU HONG'의 해외 시장 개척에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홍씨는 대신 올 가을 선보이는 아가방의 새 유아복 브랜드의 기획에서 디자인에이르는 브랜드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맡게 된다. 아가방 박웅호 대표는 "이번 제휴가 'ENZU HONG'의 세계적 위상 정립의 계기가되길 바라며, 아가방은 국내 최초로 유명 패션디자이너와 공동작업으로 탄생하는 유아복 브랜드가 세계적인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씨는 "'ENZU HONG'이라는 이름을 알리는 좀더 유리한 기회를 얻게 됐다"며 "실질적인 글로벌 브랜드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씨는 이화여대 장식미술과와 파리 에스모드를 졸업한 후 파리 크리스탄 디오르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했으며 국내 브랜드 ysb와 TELEGRAPH 등을 기획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