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대표기업' 삼성물산의 수출이 14개월만에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일부 종합상사들의 수출이 지난달부터 회복 양상을보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달 수출이 18억300만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14.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국내 최대 수출기업인 삼성물산의 작년 동월비 수출이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작년 1월이래 처음이며 이는 특히 13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반전시킨 것인 만큼우리의 전체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기전자의 수출이 호조를 띄면서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 1∼2월 수출이 감소세를 기록했던 만큼 삼성물산의 1.4분기 수출은 50억7천600만달러로 아직 작년 동기보다 6.4% 축소된 규모다. 역시 올 1∼2월에도 수출이 계속 감소세를 보이던 대우인터내셔널[47050]은 지난 3월중 수출이 2억7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1.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지난해 감소세에서 탈출, 올 1월부터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LG상사는 3개월째플러스 행진을 이어와 올 1.4분기 수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9.4% 많은 32억4천500만달러를 기록, `수출첨병'으로서 종합상사의 체면을 세워주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