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1억달러 규모의 PDA(개인휴대단말기)를 이용한 디지털 원격검침시스템을 베트남에 수출한다. 디지털 원격검침시스템 전문기업인 옴니시스템(대표 강재석 www.omnisystem.co.kr)은 8일 베트남 전력청 산하 EEMC그룹의 전력량계측기 회사인 센폰사(CENPON : Center of equipment for power distribution systems)에 앞으로 10년간 1억450만달러규모의 디지털 전력량계측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전력량계측기란 계측기가 설치된 곳에서부터 반경 1㎞내에서 PDA를 이용해 자동으로 검침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옴니시스템은 올해 550만달러 규모의 시스템을 공급하고 내년부터는 9년동안 매년 1천100만달러 규모의 시스템을 제공하기로 했다. 옴니시스템은 디지털전력량계의 핵심부품인 PCB회로 조립부품을 제공하면 센폰사가 케이스를 조립, 베트남 전역에 보급할 예정이다. 옴니시스템 강재석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베트남은 전기 도전이나 사용량 조작문제가 해결돼 검침 및 요금고지가 투명해 질 것"이라며 "베트남에서 전력을 공급하는 이웃나라인 라오스와 캄보디아에도 디지털전력량계 공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옴니시스템은 지난 97년에 설립돼 국내 사이버 아파트, 인텔리전트 빌딩 등 에디지털 원격검침 시스템을 공급해왔으며 올해 1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