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현대자동차와 미쓰비시상사 사이에 시범 적용중인 한.일 양국간의 `서류없는 무역' 1단계사업을 마무리하고 5월중 적용문서와 사용자를 확대하는 2단계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산자부 관계자는 "1단계 시범사업은 현대차가 미쓰비시로부터 자동차용 강판을수입하는 무역과정에서 상업송장과 포장명세서, 선하증권 정보 등 3개 문서를 전자적으로 주고 받고 있지만 2단계에서는 사용자를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달중 미쓰비시가 보낸 무역 관련 전자문서를 현대차의 내부 전산망에 연동시키는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2단계사업에서는 일본측과 협의를 거쳐 전자선하증권(e-B/L)과 전자원산지증명서(e-C/O) 등 적용문서를 확대키로 했다. 산자부는 양국간 수출입에 소요되는 부대비용이 무역규모의 12% 가량인 점을 감안할 때 서류없는 무역이 본격화될 경우 엄청난 비용절감 및 경쟁력 제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