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주 독일에서 열리는 러시아-독일 정상회담에서 구(舊)소련 채무의 청산 문제가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7일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9-10일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와의 회담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현재 러시아와 독일 양측은 구소련이 독일에 대해 갚지 않은 64억루불의 채무를 구(舊)동독의 교역채무로 차환하는 방법을 놓고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독일측이 러시아 산업체에 대한 지분인수 방식으로 채무를 정리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