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8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운영위원장과 여성위원장을 선출하고 법률안과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는 등 본격적인 4월 임시국회 활동에 들어간다. 이날 본회의에서 국회는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전 총무의 사퇴로 공석이 된 운영위원장에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 특위에서 상임위로 전환된 여성위원회 위원장에 한나라당 이연숙 의원을 각각 선출한다. 또 위성방송의 의무재송신 대상을 KBS 1TV와 교육방송(EBS)로 제한하는 내용의방송법 개정안과 동일인의 은행주 보유한도를 4%에서 10%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하는 은행법 개정안, 미공개정보 이용 주식취득 등 증권비리에 대해 10년이하 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의 증권거래법 개정안 등 7개 법안과 한상범 김준곤 의문사진상규명위원 임명동의안도 처리할 예정이다. 국회는 이어 운영위와 법사위, 농해수위 등 3개 상임위를 열어 소관업무와 계류법안을 심의한다. 이에 앞서 민주당 정 총무와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오전 10시 국회의장실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12일 이후 의사일정과 공적자금 차환발행 동의안 및 테러방지법 등 핵심쟁점에 대해 협의한다. 내달 2일까지 한달간 열릴 4월 임시국회는 9일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상임고문과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10∼12일 대정부질문의 순으로 진행된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