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경제가 빠른 속도의 회복세를 보이면서 비교적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50명의 주요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1.4분기 미국경제는 4.2% 성장, 최근 2년래 최대폭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또 올해 전체로는 2.5%의 성장을 기록, 지난해 성장률인 1.2%의 2배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경제는 지난해 3.4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4.4분기에는 1.7%의 성장률로 다소 회복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소비자신뢰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면서 지난달 소매매출이 최근 5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내는 등 경기 전반의 상승세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소매매출은 0.4% 늘어나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됐으며 특히 자동차 부문을 제외할 경우 6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또 오는 12일 발표예정인 미시간대학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도 지난달의 95.7에 비해 다소 상승한 96.8에 달해 지난 2000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예상됐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스의 대니얼 로펜버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은 지속적인 경기회복을 위한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며 "경제는 더이상 회복이 아닌 성장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전주의 46만명에서 감소한 42만5천명으로 예상됐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