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지난 28일 개최된 '홍콩 H지수 ELS 자율배상위원회'에 상정된 개별 자율배상안을 심의ㆍ의결하고, 일부 투자자들과의 합의를 거쳐 29일 은행권 최초로 배상금 지급이 이뤄졌다고 밝혔다.이는 지난 27일 이사회 결의로 마련된 자율배상안의 신속한 진행을 통해 홍콩 H지수 ELS 투자 손실이 확정되고 사실관계가 확인된 투자자들과의 배상비율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결과다.하나은행 측은 "법령, 소비자보호 등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외부전문가들이 참여한 자율배상위원회를 통해 투자자별 개별요소와 사실확인 과정에서의 객관성과 공정성이 담보된 배상절차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하나은행은 이후에도 위원회를 운영해 손실이 확정된 투자자들의 배상비율을 조속히 확정하고 개별 합의를 거쳐 신속히 배상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하나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입장을 충실히 반영한 투명하고 신속한 배상절차 진행을 통해 투자자보호 및 신뢰 회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전범진기자 forward@wowtv.co.kr
산업은행은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총 8천781억원의 배당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총 2조5천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성과를 반영한 결과라고 산은은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작년 초격차 미래전략산업 육성과 녹색금융 지원 등 86조5천억원의 자금공급을 통한 자산확대로 경상이익 기반을 강화했고, 한화그룹의 옛 대우조선해양(한화오션) 인수 등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대손충당금을 대규모 환입하는 등 추가이익을 거뒀다. 산업은행은 2018년 이후 7년 연속 정부 앞 배당 실시해 정부의 재정 건전성 강화에 기여해 왔으며, 이번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금 지급으로 정부 재정수입 확보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은은 2021년 2천96억원, 2022년 8천331억원, 2023년 1천647억원을 정부에 배당했다. 산은은 "국내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주요 구조조정 현안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왔으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 구축으로 7년 연속 흑자를 달성해 기업 구조조정 및 모험자본 투자 등 정책금융 수행과 관련한 손실 흡수 여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마켓인사이트 3월 29일 오후 4시 30분 CJ그룹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글랜우드PE가 보유한 CJ올리브영 2대주주 지분 일부를 되사온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글랜우드PE가 CJ그룹 등과 CJ올리브영 지분 22.56%(244만2650주)를 매각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 규모는 7900억원이다. CJ올리브영 기업가치는 3조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절반은 CJ올리브영이 자사주 형태로 매입하고, 절반은 다른 금융회사가 사들일 것으로 알려졌다.CJ올리브영의 최대주주는 CJ(51.15%)다. 나머지는 CJ그룹 오너 일가가 보유하고 있다. 이재현 CJ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가 11.04%, 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이 4.21%를 보유 중이다. 작년 매출 3조8612억원, 영업이익 4660억원을 냈다.글랜우드PE는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 회수가 어려워지면서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 이 PEF는 CJ올리브영 투자로 3년여 만에 3800억원가량 차익을 남기게 됐다. 글랜우드PE는 2021년 CJ올리브영 프리IPO(상장전지분투자)에 참여해 4100억원을 투입했다.당시 기업가치는 1조8000억원으로 책정됐다.하지은 기자